고깃집에서 흔히 봤는데 이렇게 위험할 줄은…손가락 절단 위험 '원형 의자'
외투·가방 넣는 원통형 수납 의자 사고 위험
뚜껑과 본체 사이가 위험…체중 실리면 큰 부상
철심 수술·접합수술 경험담도 잇따라
성형외과 교수 "절단 환자만 5명"
고깃집에서 외투나 가방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이른바 '깡통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23일 소셜미디어에는 외상·절단 환자의 접합수술을 담당하는 이호형 한양대병원 교수는 지난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다시금 회자하고 있다. 당시 이 교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사진을 올리고 "은근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가구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의자가 아주 무섭다"며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 무심코 앉으면 손가락이 절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실제로 본 손가락 절단 환자만 5명"이라며 "접합수술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후유증도 크게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앞서 그는 응급수술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구 중에 제일 무서운 건 세면대라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세면대에 절대로 체중을 싣거나 올라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당 의자의 가장 위험한 부분은 의자 뚜껑과 본체 사이의 틈이다. 의자를 앞으로 당기거나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틈에 들어간 채 체중을 실어 앉으면, 손가락이 강하게 눌리면서 절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뚜껑이 살짝 열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의자 가장자리에 손을 올리고 앉거나, 물건을 넣은 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교수는 "잠깐의 방심에서 비롯된 행동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의자를 사용하기 전 뚜껑이 완전히 닫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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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비슷한 사고를 겪었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의자를 당겨 앉으려다 뚜껑이 들린 줄 모르고 손가락이 낀 채 앉아 크게 다칠 뻔했다"며 "손가락이 낀 순간 통증 때문에 몸을 들어 올릴 수 없어 오히려 체중으로 손가락을 더 짓누르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같은 의자에 손가락이 끼어 손톱 밑으로 피가 났다", "지인이 같은 사고로 손끝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다친 손가락이 반대쪽보다 짧아졌다"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에 전문가는 원통형 수납 의자를 이용할 때 손으로 뚜껑 가장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앉지 말고, 특히 어린이가 주변에서 장난치거나 뚜껑을 여닫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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