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가 프로젝트 맞춰 총력전
AI 인재·기업·인프라 동시 육성
정부의 국가 AI 전략이 속도를 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기존 제조업 경쟁력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24일 김상욱 시장 주재로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응 방안 보고회'를 열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AIDC)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울산시는 다양한 분야 가운데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육성 분야로 선택했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울산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은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도시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로봇 산업이 집적된 만큼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피지컬 AI 기술을 구미·포항·창원 등 영남권 제조벨트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도 한층 구체화했다. 울산은 신규 원전 가동으로 전력 공급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향후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이 도입되면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B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연관 산업까지 집적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AI 인재 양성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와 SK,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UNIST 등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울산 산업 AX 협의체'를 구성하고, AI 특화 교육과 계약학과 신설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직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업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대기업은 AI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은 도입 비용 지원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한다. 노동계와 함께 직무 전환과 재교육 방안도 마련해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와 U-밸리 산업단지 조성, 온산국가산단 확장, 송전망과 변전소 확충 등 산업 기반시설도 함께 구축해 기업 투자 여건을 높일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와 각종 세제 혜택을 활용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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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앞으로 산업 AI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특화단지 지정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등 정부 지원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상욱 시장은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라는 울산의 강점을 AI와 접목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산업 AX 선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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