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다판매·최대매출 동시 달성
국내 EV 판매대수 전년 比 123% ↑
美서 하이브리드 약진…전체 30% 비중
"신차·친환경차 효과로 하반기 실적 견조 예상"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32,250 전일대비 17,550 등락률 -11.72% 거래량 941,524 전일가 149,800 2026.07.24 14:11 기준 관련기사 [속보] 기아 2분기 영업익 2조6285억…전년 比 4.9%↓ "운전자 없는 차 온다"…기아, 연내 PV5 '원격 운전' 상용화 코스피, 장 초반 3% 상승해 7000선…코스닥도 2%가까이 상승 가 역대 분기 최다판매와 최대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관세와 인센티브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33조370억원의 매출액과 2조6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8%)은 같은 기간 1.4%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으로 손익 측면에서 다소 고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선 본원적인 이익 체력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매 실적부터 보면 지난 2분기 기아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85만1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15만4816대, 해외판매는 69만6823대로 각각 18.2%와 8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매판매를 나타내는 글로벌 현지판매대수 역시 83만9000대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3.8% 감소했지만, 기아는 악재를 정면돌파하며 최다판매를 달성했다.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고유가 상황에서도 지역별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적기에 신차를 투입한 결과다.
국내 소매판매는 15만4000대로 EV3와 EV5, PV5 등 전기차(E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미국도 텔루라이드 신차효과와 스포티지·쏘렌토 등 주력 SUV 판매 호조로 22만4000대를 판매하며 2.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SUV면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서유럽 (15만1000대)은 올해 1분기 출시한 EV2, 지난해 4분기(10~12월) 판매를 본격화한 EV4·EV5·PV5 등에 신차 효과에 힘 입어 15만1000대를 판매하며 12.9% 증가했다. 이는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4.8%)과 비교해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주요 시장의 선전을 발판삼아 기아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전년 동기(3.7%)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점유율인 4%를 달성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5%까지 늘어난다.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3조3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2.6%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와 EV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됐고, 이로 인해 매출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EV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을 실시했고,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판매를 달성한 배경으로는 전동화 차량(xEV) 판매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xEV 소매판매대수는 29만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고유가 상황에서 국내와 서유럽은 EV, 미국은 HEV 수요가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기아가 권역 별로 파워트레인(PT) 최적화 전략을 적시에 실행한 결과다. 같은 기간 xEV 판매비중(35.3%)도 11.9%포인트 증가했다.
EV는 전년동기 대비 88.4% 늘어난 11만대를 판매했다. 대중화 EV 신차효과(EV2·EV4·EV5)에 더해 첫 PBV 모델 PV5 판매가 호조세를 띤 영향이다.
특히 국내에선 2분기 EV 판매대수가 3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4% 증가했다. 국내 전체판매 가운데 EV 비중(24.5%)은 지난해 2분기(11.9%)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유럽에서도 EV 판매대수(5만2000대)가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다.
HEV는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17만8000대를 판매했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에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존 하이브리드 볼륨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미국에선 HEV 약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미국 HEV 판매대수(6만6000대)는 151.6% 증가했다. 미국 전체판매 가운데 HEV 비중은 29.6%로 30%에 근접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차 경쟁력이 충분하고, EV·HEV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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