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원자 단위 분석…첨단산업 연구 핵심 기반

반도체와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기술 연구를 뒷받침할 대형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가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했다.

국내 차세대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국가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가 충북 청주시 오창 부지에서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차세대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국가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가 충북 청주시 오창 부지에서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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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강력한 방사광(X선)을 이용해 물질의 원자와 분자 구조를 분석하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KLS는 일반 현미경으로 보기 어려운 물질 내부의 구조와 화학적 변화를 원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어 '원자를 들여다보는 초고성능 현미경'으로 불린다. 반도체 내부의 미세 결함을 찾거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이차전지의 충·방전 과정과 첨단소재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활용된다.


정부는 충북도 등과 함께 2029년 말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KBSI가 사업을 주관하고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PAL)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해외 가속기 의존 줄이고 국가 전략기술 지원


한국새빛가속기가 완공되면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이 해외 대형 연구시설에 의존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공사 단계별 위험요인과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산·학·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한국새빛가속기가 차세대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소재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충북 청주의 혁신과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비전 소개, 유공자 표창, 안전 선포식, 착공 세리머니와 시삽식이 진행된다. 같은 날 청주 오스코에서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 전문가 심포지엄도 열린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한국새빛가속기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연구자와 산업계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숙 KBSI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새빛가속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할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라며 "기초과학과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구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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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새빛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세계 연구협력을 선도하는 국가 대표 연구기반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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