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 항몽의 숨결 담은 남해 대장군지,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문헌과 발굴조사 결과 부합하는 고려시대 핵심 유적
체계적 보존·관리 통한 역사문화자원 활용 기대
경남 남해군은 고려 시대 삼별초의 항몽 활동 거점으로 알려진 '남해 대장군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4일 밝혔다.
남해군 서면 서호리 일원에 위치한 남해 대장군지는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고려 후기 남해 현을 거점으로 항몽 활동을 펼친 유적으로 전해진다. 진도와 제주를 잇는 삼별초 대몽항쟁의 주요 해상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군이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해당 유적은 길이 약 141m, 면적 6,400㎡ 규모의 계단식 대지와 높이 약 5m의 대형 축대를 갖춘 남해 지역 최대 규모의 고려 시대 건물지로 확인됐다. 유적은 고려 중기에 처음 조성된 이후 13세기에 대규모로 확장·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제공=남해군] 남해군이 고려 시대 삼별초의 항몽 활동 거점으로 알려진 '남해 대장군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서상항(조운로)과 대장군지 전경
특히 유적의 공간 구성과 대형 축대 조성 방식은 1270년 조성된 진도 용장성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문헌 기록과 학술 조사 결과가 서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는 30일간의 행정예고 기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경상남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남해 대장군지는 삼별초의 해상 거점이자 고려 후기 건축·토목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고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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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은 과거의 흔적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된 만큼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통해 후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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