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휴가시즌 성수기 돌입
고환율·유류할증료 영향 일본 등 단거리 인기
백두산 등 중국 선호도 증가·동남아는 주춤
엔저·유류할증료 인하…관망 수요 몰려

이른바 '7말 8초'로 불리는 여름휴가 극성수기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고환율과 유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거리 노선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주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의 상품 판매에서도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기존 인기 목적지가 올해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여행객이 몰렸던 동남아는 상대적으로 주춤해지고 중국이 약진한 점이 두드러진 변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하나투어 close 증권정보 039130 KOSPI 현재가 30,4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62% 거래량 21,894 전일가 30,90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러닝·한의원' K관광 콘텐츠 강화…하나투어, 방한관광 키운다 유류할증료 석 달 연속 하락…여행업계, 중동리스크 재부상 '우려' [Why&Next]카드사 출신 CEO 영입한 여행사…속내는? 의 올해 7~8월 해외여행 상품은 중국과 동남아, 일본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 예약 수요가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으나 1년 만에 선호하는 목적지 순위가 바뀌었다. 세부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와 20% 증가했고, 동남아와 유럽은 30%가량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으로 가는 상품의 예약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해 이 지역 1위에 올랐다. 통상 중국 여행 수요를 이끌었던 장가계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7~8월 백두산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는 데다, 1년 중 맑은 천지를 감상할 수 있는 날이 가장 많아 최성수기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모두투어 close 증권정보 080160 KOSDAQ 현재가 8,550 전일대비 90 등락률 -1.04% 거래량 42,110 전일가 8,64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할증료 석 달 연속 하락…여행업계, 중동리스크 재부상 '우려' "여보, 43만원 줄어드는데 해외여행 갈까?"…전쟁 끝 분위기에 유류할증료도 '뚝'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도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지역별로 중국이 30%, 동남아 25.7%, 일본 21.1% 순으로 집계됐다. 목적지별로는 일본의 전년 동기 대비 예약 건수 증가율이 54.2%로 가장 높았고 중국도 24% 상승했다. 반면 유럽과 미주·남태평양 등 장거리 지역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동남아 일부 노선은 약세를 보였다.

여름휴가 극성수기 해외여행 '러시'…동남아 지고 중국 약진 원본보기 아이콘

노랑풍선 노랑풍선 close 증권정보 104620 KOSDAQ 현재가 3,120 전일대비 30 등락률 -0.95% 거래량 15,019 전일가 3,15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드디어 싸졌다" 이 돈 확 줄자 다들 떠날 준비…日 예약 175% 늘어 항공권 취소 위약금 인공지능이 알려준다…노랑풍선, 'AI 환불캘린더' 도입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은 5월까지 국제선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했으나 지난달 할증료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7~8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반등해 직전 대비 61.2% 증가했다. 일본 예약이 직전 기간 대비 174.5% 상승했고 베트남(73.4%)과 중국(62.5%)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7월과 8월에도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인하되면서 그동안 대기하던 수요가 몰려 예약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7말 8초 예약 현황에서도 일본(28.7%)과 중국(20%)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더불어 몽골(12%)이 베트남(9.5%)에 앞선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몽골은 매년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는 대표적인 시즌형 여행지"라며 "자연 체험과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대중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떨어진데다 원·엔 환율도 800원대로 진입하는 등 '엔저' 상황이 맞물리면서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인하되고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신규 예약 수요가 되살아나 9월 추석 연휴 예약도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