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다시 만들까 무섭다, 분위기 반전"…韓 메모리 증설에 떨고 있는 대만[대만칩통신]
韓 범용 D램 생산 재개 가능성에 반사이익 축소 우려
DDR4 가격 역전 속 DDR5 전환 가속도 부담
"韓 생산 전략, 대만 메모리 업체 시장 지위 좌우"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49,500 전일대비 20,500 등락률 -7.59% 거래량 26,175,580 전일가 270,00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주 급락은 비이성적, 가격 더 올라간다"[주末머니] 코스피, 장 초반 3% 상승해 7000선…코스닥도 2%가까이 상승 "현장 경험 모여 4나노 결실"…삼성전자 최정민 PL,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759,000 전일대비 160,000 등락률 -8.34% 거래량 4,935,624 전일가 1,919,00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젠슨 황·최태원 美서 만찬…반도체·피지컬 AI 협력 논의 유니테스트, SK하이닉스에 227억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코스피, 장 초반 3% 상승해 7000선…코스닥도 2%가까이 상승 의 생산 전략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구형 D램 생산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동안 대만 업체들이 누려온 '반사이익'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대만 업계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용 D램 생산라인 재가동 여부 등 두 기업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대만 기업들의 단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난야테크놀로지, 윈본드, 파워칩 등 대만 주요 D램 업체들은 시장 변화의 수혜를 입어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최신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생산에 집중하면서 구형인 DDR3·DDR4 등 범용 D램 시장에 공급 공백이 생겼고, 대만 업체들은 이 틈새를 채우며 가격 프리미엄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DDR4 제품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구형 라인의 가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생산을 늘릴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DDR4 현물 가격은 약 80달러(16Gb 기준) 수준으로 DDR5(약 50달러)보다 60% 이상 비싸다. 구형이 신제품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DDR4의 수익성(마진)이 높게 유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기존 DDR4 생산 투입량을 확대할 유인이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 기업은 DDR4 가격이 오르자 DDR4 생산 종료 시점을 2026년으로 늦춘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더해 중국 우시 공장을 중심으로 DDR4 생산량을 임시로 늘리기도 했다. 이들의 범용 D램 생산량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대만 업체들이 독점하던 시장 공백이 사라져 이익이 급격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
양사의 중장기 증설 계획도 대만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D램 월 생산능력을 현재 약 55만장에서 100만장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전자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요 공장 가동 시점을 2029년으로 앞당겼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는 "확장 규모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공장에서 얼마나 생산을 늘릴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생산할지"라며 "라인 운용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짚었다.
범용 D램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도 대만 기업들에는 악재다. DDR4 가격이 DDR5보다 높아지면서 PC와 서버 제조업체들은 더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한 DDR5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통신, 의료, 자동차 제품들은 검증 기간이 길어 당분간은 구형 수요가 유지되겠지만, 가격 격차가 커질수록 전환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는 "한국 기업들이 구형 제품의 가격 상승을 노리고 DDR4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세트 기업들이 DDR5 전환을 가속화하는 이중 악재가 동시에 터질 경우, 대만 메모리 업계가 누려온 수혜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며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한국 기업들의 생산 전략 변화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 주자정 기자 / 번역=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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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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