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대규모 공격 준비"
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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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상전으로의 확전 우려까지 불거진 가운데 국제유가 기준 원유인 브렌트유 가격이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물가와 공급망 측면에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군은 13일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 중폭격기를 비롯한 항공전력과 병력, 의료진들을 계속 증파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제한적 공습을 넘어 지난 2월 말 이란과 전면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국제유가 두 달만 100달러 돌파…정부 "철저히 대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내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란에 책임을 묻고, 선박 피해는 이란 동결자금으로 배상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현시점부터 추가 공지까지 선박과 화물, 또는 관련 모든 손해에 대해 이란 동결자금으로 배상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공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 대비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보다 7.04% 상승한 배럴당 100.69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2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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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증가하며 1분기(1.8%)에 이어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중동 전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물가와 공급망 측면에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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