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세대 사로잡은 '폴드오버 진'
온라인서도 반응 엇갈려

허리선이 낮은 로우라이즈, 헐렁한 배기진에 이어 단추와 지퍼가 풀려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폴드오버 진(Foldover Jeans)'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 브랜드 홀리스터의 '폴드오버 진'(왼쪽)과 할리우드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의 폴드오버 스타일(오른쪽). 홀리스터 홈페이지, @milliebobbybrown 인스타그램 캡처

의류 브랜드 홀리스터의 '폴드오버 진'(왼쪽)과 할리우드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의 폴드오버 스타일(오른쪽). 홀리스터 홈페이지, @milliebobbybrown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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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열린 듯한 청바지' 열풍…스타들이 입은 뒤 SNS 타고 확산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폴드오버 진이 인기를 끌면서 인기 브랜드는 물론 명품 브랜드까지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폴드오버 진은 허리 부분에 접힌 원단을 덧대거나 고정해 바지 앞부분이 열린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청바지다. 일부 제품은 꽃이나 줄무늬가 들어간 원단을 사용해 속옷 허리 밴드처럼 보이도록 연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스타일은 2022년 미국 인플루언서 애디슨 레이와 가수 도자 캣 등이 일반 청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허리 부분을 접어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관련 제품의 가격대도 다양하다. 패션 브랜드 패션노바는 35달러(약 5만원), 홀리스터는 60달러(약 8만8000원), 아골드는 268달러(약 39만원)에 폴드오버 진을 판매하고 있다.

명품 온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에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사카이의 1210달러(약 177만 원)짜리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이 바지는 앞부분 지퍼가 실제로 열린 상태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폴드오버 스타일을 활용한 코디는 물론 기존 청바지를 직접 수선하거나 접어 연출하는 콘텐츠도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폴드오버 스타일을 활용한 코디는 물론 기존 청바지를 직접 수선하거나 접어 연출하는 콘텐츠도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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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마다 품절·직접 수선까지…온라인 반응은 '극과 극'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뉴욕 맨해튼의 한 홀리스터 매장 직원은 60달러짜리 폴드오버 진이 모두 팔리고 재입고와 품절이 반복될 정도로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도 스페인 패션 브랜드 데시구알이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 마샤 포포바와 협업해 내놓은 279달러(약 41만원)짜리 제품이 품절됐다. 뉴욕 소호의 에딕티드 매장 역시 관련 제품의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 입는 대학생들도 있다. 듀크대 학생 소피아 야싱어는 학생들이 큰 사이즈의 청바지를 산 뒤 허리 부분을 접어 박음질해 폴드오버 진처럼 만들어 입는다고 말했다.


반면 기성세대의 반응은 냉담하다.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노출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두 딸을 키우는 리사 알바레즈는 "아이들이 그 바지를 입고 아래층으로 내려올 때마다 '얘야, 바지 지퍼 좀 올려'라고 말하고 싶다"며 "정말 거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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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장실에 가거나 나온 사람처럼 보인다", "세대마다 반복되는 패션 문화의 일부" 등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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