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
"FSD 차별화 요소…로보택시는 아직"
옵티머스, 양산 준비 어려워…"부품 중요도↑"

흥국증권은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에 대해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성과는 확인했지만 로보택시는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주末머니]테슬라, 외형은 성장 수익성은 후퇴…"로보택시 확장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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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282억36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5.5%)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272억달러에 부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억9800만달러(-56.9%)로 시장 기대치인 14억달러를 71.3%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3달러에 못 미쳤다.

2분기 자동차 판매 대수는 48만126대(+25.0%)로 증가해 자동차 매출액도 205억달러(+23.1%)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GPM)은 16.3%로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흥국증권은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집행이 평균판매가격(ASP)에 부담이 된 가운데 모델 S·X 생산 종료에 따른 믹스 완화도 GPM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치량이 13.5GWh(전년 동기 대비 +41%)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였지만 GPM은 20.4%로 전분기(39.5%)와 전년 동기(30.3%)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수익성에는 관세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으며, 경영진의 에너지 부문의 장기 GPM을 20% 중반 수준으로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성은 해당 수준에서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활성 FSD 구독자는 14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북미 신차 인도분의 FSD 구독 구매율은 55%를 웃돌았다. 흥국증권은 이러한 결과가 FSD가 차량 구매 후 선택사양을 넘어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서는 확장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마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로보택시 누적 유료 운행 거리를 공개했지만, 사업의 상업성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지표는 여전히 제시하지 않았다"며 "단기적인 차량 증차보다 기술의 범용성을 검증하려는 회사의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 도시 내 서비스 밀도도 빠르게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양산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휴머노이드용 부품은 구축된 공급망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마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양산의 병목이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도 존재함을 시사한다"며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핵심 부품과 이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급망의 중요성은 향후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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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과제는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에서 공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휴머노이드 시장이 확대되고 양산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대규모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로봇 부품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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