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고용불안, 어떻게 해야 하나”-브루킹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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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인한 고용 불안에 대해 디지털 경제 관련 데이터 활용과 효과적인 인력 개발 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는 23일(현지시간) ‘기술 기업들은 고용 불안과 능력 개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How tech firms should address job concerns and skill development)’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이 AI를 내부 운영에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지, 새로운 기술이 채용과 해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기업들이 임시직 노동자나 독립계약자로 어떻게 전환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통계를 확보하고,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계층이 뒤처지지 않도록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하는 것처럼 성인교육에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여론조사들은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빼앗고 다음 세대에 재정적 불확실성을 만들 것이라는 대중의 큰 우려를 보여준다. 기술 변화의 빠른 속도를 감안하면 이러한 두려움은 이해할 만하지만, 실제 영향은 더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 일자리 영향에 관한 연구들은 추정치가 매우 다양하며, 고용에 미칠 결과가 얼마나 빠르고 클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거의 없다.


이러한 우려 섞인 반응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빅테크 리더들 스스로가 암울한 일자리 미래나 “이례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자리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디지털 경제에 관한 더 나은 공개 데이터와 더 효과적인 인력 개발 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하다.


더 나은 공공 데이터의 필요성

디지털 경제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과 인력 훈련 수요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의 미래를 둘러싸고 이토록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정부의 데이터 수집 체계가 여전히 산업시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연방기관들은 공장 생산, 국제무역, 통화 흐름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를 조사하는 데에는 매우 능숙하지만, 현대 디지털 기술에 관해서는 그만큼 효과적이지 않다.


그 결과 연방기관들은 디지털 경제의 여러 측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 여기에는 기업들이 AI를 내부 운영에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지, 새로운 기술이 채용과 해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기업들이 임시직 노동자나 독립계약자로 어떻게 전환하고 있는지가 포함된다.


그렇다고 그런 종류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경제는 사람들의 온라인 행동과 기술 기업의 활동에서 가장 미세한 측면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용한 정보를 엄청나게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정보의 거의 전부는 독점적 정보로 간주되며, 따라서 보통 연구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민간기업들이 디지털 데이터를 축적하면서도 연구자나 정부 당국자가 그 영향을 분석하고 전망할 수 있도록 제공하지 않는 시점에, 정책결정자들이 눈을 가린 채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인력 개발 개선

기업들은 인력 개발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재앙적인 일자리 손실을 피하려면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제공할 전문성 개발 기회가 필요하며, 인력 개발 프로그램은 향후 5~10년 동안 경제가 향하는 방향에 맞춰 사람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교육은 평생학습으로 여겨져야 하며, 많은 개인은 직무 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다. 교육이 대학에서 끝난다는 생각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 내내 자신의 기술을 계속 갱신한다는 생각으로 대체돼야 한다.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직업훈련은 지역 경제 수요에 맞춰져야 한다. 현재 많은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개발위원회들은 최신 데이터와 전망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훈련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및 일자리 수요에 맞춰질 수 있다. 일부 인력 개발 프로그램은 취업률이 낮고, 알고리즘과 에이전트가 인간의 기술을 대체하는 AI 시대에 적절한 훈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 담당자들은 어떤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지, 어떤 업무가 AI로 보완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어떤 기술이 계속 수요가 있을지를 파악해야 한다.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산업은 경력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훈련 프로그램 종료 후 일자리를 보장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특정 기업과 연결돼 있고, 다른 일부는 좋은 임금과 복지를 갖춘 좋은 일자리를 약속하는 노동조합과의 파트너십에 묶여 있다. 예를 들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이들의 프로그램은 잘 훈련된 전기기사, 배관공, 배관설비공 등이 필요한 숙련 노동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그런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 성공적인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기술 자격증은 지역을 넘어 이전 가능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메타는 노동자가 이동해도 인증이 함께 따라가는 워크포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많은 직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이점이다. 노동자들은 훈련 프로그램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할 유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전할 수 없는 자격증은 이동 가능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유용한 자격증보다 가치가 훨씬 낮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십도 중요하다. 그 한 예가 초급 노동자들에게 계속 견습 기회를 제공하는 아마존과 노스이스턴대의 제휴다. 커뮤니티칼리지도 전문 자격증이나 기술훈련이 필요한 프로그램에서 유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산업계가 자격증을 지역 기관들과 더 많이 연계할수록, 지역 주민들이 디지털 경제에서 발전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일자리 대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들은 경력 초기 단계에 있는 개인들이다. 이 영역의 업무는 대체로 일상적이고 반복적이거나 쉽게 자동화될 수 있는 행정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이러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에이전트가 존재하므로, 영향을 받는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특별히 맞춘 훈련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얻을 것이다.


더 넓게 보면, 이 모든 논의 위에 놓인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인력 개발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가. 현재 우리는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고등교육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서로 맞지 않는 상황에 있다. 어떤 경우에는 재정 부담이 거의 전적으로 개인에게 놓이고, 다른 경우에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있다. 탄탄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가 있으면 광범위한 전환의 시기에 인력 발전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는 노동자와 산업의 생산성을 보장하는 데 정당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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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납세자들이 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지금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에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것처럼, 성인교육은 국가 전체에 중요한 관심 영역으로 떠올랐다. 우리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라의 넓은 계층이 뒤처지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 더 많이 공개되는 데이터는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설득력 있는 필요성을 보여줄 것이다.


정재형 경제정책 스페셜리스트 j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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