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장관 "이란, 합의 원해…파기 대가 치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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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이 현재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기존 합의를 반복적으로 파기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맺은 직후 거의 즉시 이를 깨거나 합의 내용을 바꾸자고 결정해왔다"며 "그것은 합의를 이행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은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큰 손실을 겪으면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서도 이란이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의 태도는 합의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합의를 원한다고 연락해오지만, 실제 합의에 이르면 태도를 바꾸거나 약속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란은 합의를 체결하지 않을 경우 파괴적인 경제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다만 앞으로 며칠 뒤에는 준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후티 반군은 이번 무력 충돌 과정에서 대체로 현명하게 개입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란에 속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우디 관련 선박을 공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후티 반군이 긴장을 완화하기를 바란다"며 "솔직히 후티 반군은 이란에 속아 이 상황에 휘말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 의지를 보이면서도 동맹국 보호 원칙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과 관계를 맺어야 하며 가능한 한 긍정적인 관계를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동맹국을 버릴 수 없다. 이 점은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악화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간 관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의 언사가 매우 공격적이며 특히 일본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억지력이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군사적 위협뿐 아니라 경제적 수단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은 핵심 광물과 공급망 접근성을 무기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일본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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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이 경제적 압박 속에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추가 압박 방침을 밝히는 한편, 중국의 대외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견제 입장도 재확인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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