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대응지역 넘어 정부지원 확대 요청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 강화 기대
석유화학 불황 노동자·지역상권 침체 우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장기 침체에 빠진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기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위기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23일 여수시가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생산기지지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기 둔화, 중동 정세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협력업체와 현장 노동자를 중심으로 고용 불안이 확산하고 있으며, 소비 위축으로 지역 상권까지 침체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오는 8월 종료 예정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 이후에도 정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위기지역으로 격상 지정받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종합 취업지원 대책 마련, 정부 일자리 사업 우선 지원 등 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져 노동자와 기업 모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이뤄져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용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그동안 노동부와 함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 53억 원, 올해 142억 원을 투입해 노동자에게 건강복지비와 구직활동비를 지원하고, 기업에는 고정비용과 채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고용안전망 강화에 나서왔다. 또 정부에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마련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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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고용위기지역 지정 추진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를 넘어 지역 고용과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보다 강력한 정책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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