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의 예" 계좌 공개
손실률 -61%…7400만원 증발

실전투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식 고수'로 알려진 여경옥 셰프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가 60%가 넘는 손실을 본 계좌를 공개했다.

여경옥 셰프. 여경옥 인스타그램

여경옥 셰프. 여경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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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셰프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슬프지만 투자 실패의 예를 보여줄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계좌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약 1억2000만원을 투자했으나 평가액이 4600만원대로 줄어든 내역이 담겼다. 손실률은 61.38%로, 평가손실액은 약 7400만원이다.

여 셰프가 투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고위험 상품이다. 기초자산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역시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여경옥 셰프가 공개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계좌. 여경옥 인스타그램

여경옥 셰프가 공개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계좌. 여경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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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셰프는 요리업계에서 뛰어난 투자 실력으로 유명하다. 호텔에서 근무하던 2004년 한 실전투자대회에서 6개월 만에 750%의 수익률을 올려 우승했다.

형인 여경래 셰프도 과거 방송에서 "동생이 주식 대회에서 1등을 해 부상으로 고급 승용차까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여 셰프는 여러 투자자문사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요리사의 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삼성E&A 주식 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평가이익 약 2억4500만원, 수익률 102.11%를 기록한 계좌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제도 보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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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괴리율 관리와 투자자 사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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