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개항 4년 이상 지연…사업비 증액으로 타당성 재조사
환경영향평가, 백령공항 완공 시점 변수로 작용
477억원 규모 배후부지 개발사업 순연 불가피
허종식 의원 "턴키 도입 등 기간 단축 대안 필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 백령공항이 사업비 증액에 따른 행정절차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4~5년 지연된 2033~2034년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수한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은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3~2034년에 완공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백령공항의 개항 목표 시점은 당초 2029년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2023년 소형 항공사로 등록하기 위한 항공기 좌석 수 기준을 50석 이하에서 80석 이하로 높이고, 소형 공항의 활주로 착륙대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 같은 방안에 따라 국토부는 백령공항 사업 부지를 81만㎡로 확대했고, 사업비를 2018억원에서 3091억원으로 늘리면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됐다.
타당성 재조사에 이은 환경영향평가도 백령공항 완공 시점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철새 도래지인 백령도의 특성을 고려한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이 엄격히 다뤄지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계획 부지와 유사한 환경의 대체서식지 조성 등 환경영향 최소화를 비롯해 4계절 조류조사 추가 시행과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공항 개항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백령공항 배후 부지 개발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백령공항 배후 부지 개발은 공항 주변 일대 70만㎡ 부지에 총사업비 477억원을 투입해 관광, 휴양, 레저, 물류, 6차 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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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조류 충돌 등 안전성 검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도입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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