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000만원 훌쩍"…신약개발 폭증에 1520억 돈벼락 맞은 '이 곳'
원숭이 몸값 폭등에 주가 두 배 폭등
中 신약 개발 폭증에
실험용 원숭이 수급 불균형
중국에서 신약 임상 전 시험(전임상)에 필수적인 실험용 원숭이가 부족해지면서 한 마리당 가격이 10만 위안(약 2173만원)에서 20만위안(약 4346만원)으로 폭등했다.
2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5만 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보유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상장사 조인 래버러토리스(Joinn Laboratories)는 최근 원숭이 몸값 상승으로 인해 약 7억 위안(약 1520억 5400만원)이상의 순수익을 올렸다. 회사 주가 역시 3월 27위안(약 5900원)에서 최근 55.68위안(약 1만2000원)으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중국에서 신약 임상 전 시험(전임상)에 필수적인 실험용 원숭이가 부족해지면서 한 마리당 가격이 10만 위안(약 2173만원)에서 20만위안(약 4346만원)으로 폭등했다. AI생성이미지.
중국 국가의약품관리국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전역의 임상시험 건수는 5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 중 70% 이상이 시노몰구스 원숭이와 레서스원숭이를 활용한 동물실험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저장증권은 2028년까지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 수급 불균형(부족분)은 최대 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연간 약 3만 마리 원숭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중국 내 신약 개발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험용 원숭이 부족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도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전체가 겪고 있는 난제다.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은 최근 5년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만 해도 실험용 원숭이 몸값은 14만 위안을 웃돌았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7만 500위안(약 1530만원) 수준이던 원숭이가 최근 14만 위안(약 3040만원) 안팎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실험용 원숭이는 신약 개발의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체내 흡수·대사·배설 과정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경우 안전성 시험에 70~100마리가 투입된다. 비교적 독성이 낮은 일반 약물도 40~60마리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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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의약품 관리국 산하 의약품 평가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296건의 신약 임상 시험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 증가한 수치다. 중국신문망은 "항체, 약물 접합체(ADC), 방사능 의약품 등 첨단 바이오 연구 분야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 상승과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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