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며 직원들에게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것이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라고 당부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며 최근 북한 구성시 핵시설 위치 발언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20 조용준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며 최근 북한 구성시 핵시설 위치 발언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20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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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23일 '취임 1년, 통일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움직이는 통일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일부라면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년간 우리는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했다"면서 "지난 1년 우리는 '자유의 북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우리 안에 '한반도 평화공존'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심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정상화로 끝나서는 안 된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낡은 틀, 연공서열에 기대어 안주하는 조직 문화를 과감히 깨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철저히 성과와 역량, 그리고 열정만을 기준으로 인사와 조직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묵묵히 그리고 당당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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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지난 1년을 "적대와 대결의 거친 물길을 평화와 공존의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길었던 적대와 대결의 시간이 아닌, 짧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화해와 협력, 평화와 공존의 시간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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