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로보틱스, FDA 허가 이어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 체결
10년 공공R&D 기반 기술 사업화…정부 지원이 해외 진출 발판

국내 의료로봇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R&D)로 축적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세계 1위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까지 체결하며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은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 우수기업으로 의료로봇 기업 엔도로보틱스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엔도로보틱스 로봇(로보페라). 엔도로보틱스 제공

엔도로보틱스 로봇(로보페라). 엔도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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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로보틱스는 절개 없이 내시경에 로봇팔을 장착해 병변을 제거하는 비침습 수술로봇 '로보페라(ROBOPERA)'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FDA 510(k)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 제어 수술시스템에 부여되는 FDA 제품코드(NAY)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말 32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5월에는 글로벌 내시경 기업 올림푸스와 세계시장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기술은 김병곤 대표와 고려대 홍대희 교수 연구팀이 2012년부터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축적한 공공 연구성과를 이전받아 사업화한 것이다. 창업 이후에도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에도 선정됐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기술이라는 이력이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을 설득하는 신뢰의 기반이 됐다"며 "수요 발굴부터 후속 연구개발, 실증까지 지원이 끊기지 않은 점이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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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은 "공공 R&D 성과가 시장에서 결실을 맺도록 수요 발굴부터 사업화, 실증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확대해 연구성과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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