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BNSI 제련소 핵심설비 반입…"연내 준공 목표"
광석서 니켈 분리 위한 '반응기' 입고
올해말 준공·시험생산…내년 2분기 분격가동
연간 니켈 6만5000t 니켈 수급권 확보
에코프로 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가 광석에서 니켈을 분리하는 핵심 설비인 '반응기(Autoclave)'를 반입하면서 연내 준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2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반응기 입고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반응기는 고온·고압 환경에서 니켈 광석과 황산 용액을 반응시켜 니켈·코발트 등 유가 금속을 침출하는 고압산침출법(HPAL) 공정의 핵심 설비다. 침출된 유가 금속은 후속 중화·침전 공정을 거쳐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침전물(MHP) 형태로 생산된다.
BNSI 제련소에 입고된 반응기는 직경 5.9m, 길이 48.4m로 지금까지 생산된 반응기 가운데 최대 사이즈다. 일본 모리마쯔사의 기술진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연산 9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BNSI 제련소에는 기당 3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반응기 3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2기가 입고됐으며 나머지 1기는 9월 입고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반응기 3기가 설치되면 제련소 가동에 필요한 핵심 설비들이 갖춰져 제련소는 빠르면 올해 말 준공 및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분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BNSI 제련소는 지난해 공사에 착수해 연인원 2000여 명이 투입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주변 도로·항만 배후 등 인프라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황산 플랜트, 지원동 등 주요 시설 공정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응기 입고식 행사에 맞춰 BNSI 제련소 일대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설비, 원료, 부자재 등 각종 원부자재 수출입 시 통관 및 세무 절차가 간소화돼 제련소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조성된 국제그린산업단지(IGIP)에 건설중이다. 에코프로가 지분 39%를 보유해 대주주로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30%, 중국 GEM 21% 등이 참여한 합작 프로젝트다. 나머지 10% 지분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들과 투자를 협의 중이다.
BNSI에서 생산되는 니켈은 해외우려기관(FEOC) 관련 규제에 대응 가능한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1단계 IMIP 프로젝트로 연 2만9000t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BNSI 투자로 연 3만6000t을 추가해 총 6만5000t의 니켈 수급권을 갖게 된다. BNSI 제련소 자체 생산능력은 연 9만t으로, 이는 전기차 약 20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축사에서 "오늘 입고된 HPAL 고압반응기는 BNSI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이자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라며 "BNSI 프로젝트가 계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건설과 완공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창업주는 이어 "BNSI는 단순한 니켈 제련소 투자를 넘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국제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BNSI에서 생산되는 니켈은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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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반응기 입고식 행사에는 이동채 창업주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를 비롯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 등 한국 측 인사들과 로산 페르카사 로에슬라니(Rosan Perkasa Roeslani)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겸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 마루에프 샴수에딘(Maroef Sjamsoeddin) MIND ID 대표이사, 베르나르두스 이르만토(Bernardus Irmanto) PTVI(PT Vale Indonesia) 대표이사 겸 CEO 등 인도네시아 측 고위 관계자, 허개화 GEM 창업자 겸 회장 등 중국 측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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