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실질 GDP GDI 속보치 발표
GDP 전년 동기比 3.7% 증가…1분기 성장 추세 이어가
신현송이 주목한 GDI…전년 동기比 15.6% '서프라이즈'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률을 기록하며 깜짝 성장을 이룬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전망치를 큰 폭 상회하는 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가 늘어나는 등 1분기 추세를 이어가면서 사실상 2개 분기 연속 기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활동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1분기 실적을 웃돌아 198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GDP, 시장 예상 넘어 0.6% 성장…GDI 38년 만에 최고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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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 0.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성장률은 깜짝 성장을 이룬 올 1분기(1.8%) 이후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가 성장해 1분기(3.8%)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성장률 상승은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반도체 주도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간 결과다.


내수는 건설투자를 제외하고 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며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어 1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며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해, 1분기(6.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며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지출항목별 2분기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올 2분기 0.3%포인트로,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가 0.2%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2%포인트 오르면서 내수의 기여도를 높였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민간소비(0.6%포인트) 기여도가 정부(-0.3%포인트)보다 높아 민간 주도 성장이 뚜렷했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수입이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수출이 0.7%포인트 더 큰 폭 상승하며 기여도를 키웠다. 다만 내수와 순수출 모두 1.8%의 깜짝 성장을 이룬 올 1분기보다는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가 늘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 및 어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1.3% 줄었다. 올 1분기 2.2%가 늘며 8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한 건설업 역시 토목건설이 줄며 1.9%가 감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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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GDI는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하며 GDP 성장률을 큰 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가 증가해 1988년 1분기(16.4%) 이후 가장 높았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 상승으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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