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전용 AI 에이전트
검토까지 소요 시간 80% 단축
신동빈 회장 '전사적 AI 전환' 속도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 파트너사를 위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브랜드 입점 상담부터 담당 부서 연결, 피드백까지 AI가 맡아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입점 절차를 간소화해 유망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너사 전용 AI 에이전트 'AI 비즈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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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즈센터는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명, 타깃 고객, 제품 특장점 등을 대화 형식으로 입력하면 백화점 내부 검토 기준에 맞는 제안서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브랜드 소개서나 기업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 등을 함께 올리면 관련 내용도 제안서에 자동 반영된다.


담당 부서를 찾기 위해 여러 부서를 거쳐야 했던 기존 방식도 바뀐다. AI가 제안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담당 부서를 연결해주고, 접수 이후 피드백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경쟁력을 갖춘 신생 브랜드 상당수가 복잡한 입점 절차와 정보 부족으로 상담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보고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제안서 양식을 표준화하고 담당 부서를 자동으로 매칭하면서 상담 접수부터 내부 검토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비즈센터는 다양한 협업 제안 창구 역할도 맡는다. 금융·디지털 마케팅 제휴를 비롯해 공간 대관, 지역 상생 프로젝트, 신규 사업 아이디어 등 롯데백화점과 협업을 원하는 제안이라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AI 비즈센터 도입으로 롯데백화점은 '고객 경험(CX)', '사내 업무영역(BI)'에 이어 파트너사 지원 영역에 이르는 '포괄적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됐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2024년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외국인 고객용 'AI 통역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지난해 연말에는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AI 챗봇 서비스인 '더스틴'을 선보였다. 고객에게 최적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5년에는 임직원이 사용하는 고객 분석 시스템에 'B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효율도 향상했다.


이번 AI 비즈센터 도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롯데는 유통을 비롯해 식품·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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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 롯데백화점 AI 스튜디오 부문장은 "이번 AI 비즈센터 론칭은 지난 40여년간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해온 과거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열어갈 새 이정표로서 의미가 있다"라면서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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