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지자체 등 5자 회동 극적 타결
과잉물량 5천톤 소진·산지가공에 집중
박지원 "관련 예산 확보 끝까지 챙길 것"

가격 폭락과 과잉 생산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완도 전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과 산업계가 '원팀'으로 뭉쳤다.


22일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완도 수산물수출물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총 300억원 규모의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실 주선으로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도출된 결과로, 현장의 절박함을 반영해 중단기 수급 안정과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해법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박지원 의원 사무실 제공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대책'에 전격 합의했다. 박지원 의원 사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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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5천 톤 소비 촉진…구조적 물량 감축 병행

대책의 최우선 과제는 당장 시급한 과잉 물량 소진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과잉 생산분 5천t의 소비를 집중적으로 촉진한다. 해수부가 대형 유통망 연계 및 판촉 차액 보전을 맡고, 지자체와 업계가 현장 판촉을 전담하는 등 역할을 세분화했다. 동시에 구조적인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메스'도 댄다. 2027년부터 100억원을 투입해 1차 가두리 시설 5만 칸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약한 4천t 수매 중 1차로 1천t 수매를 우선 추진하며, 전복산업연합회 자조금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30억원으로 3배 대폭 확대해 업계 자체의 판촉·마케팅 등 자구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속도를 낸다. 단순 생물(활전복) 유통 위주의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완도군에 200억원 규모의 대형 산지 가공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저가 수입 활전복과의 가격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앞세워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전복 수급 안정의 근본적 해법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평가된다.

성과 뒤엔 '실행력' 과제…추석 전 2차 회동 분수령

각 주체가 유통, 공공 수매, 현장 정보 등 각자의 강점을 살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다만 현장 어민들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5천t 물량 소진을 위한 구체적 예산 배정과 목표량 확정, 가공시설 준공 전까지의 공백을 메울 임시 가공시설 운영, 그리고 1차 수매 이후의 명확한 후속 이행 로드맵 등은 추석 전 열릴 2차 회동에서 구체화해야 할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회동과 합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전복산업 종사자들이 위기의 전복산업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함께 뜻을 모아주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해수부와 전남광주특별시, 완도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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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도 저 박지원은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특히 관련 예산 확보 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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