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필요시 단호한 대응"
시장선 개입 효과엔 회의론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2일 일본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3엔을 넘어선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63엔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엔화가 달러당 163엔대로 떨어진 것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약 39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엔화 약세는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재정 운영의 기본방침인 '호네부토(骨太) 방침'에서 확장 재정 기조를 강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재정 건전화' 표현이 '재정의 지속 가능성'으로 바뀌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고,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공적연금(GPIF)의 국내 자산 투자 확대 기대를 반영해 엔화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적절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AD

하지만 당국의 경고에도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외환시장 개입만으로는 엔화 약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