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고생 일방적으로 알았을 가능성
관련 정황 먼저 발표해놓고 뒤늦게 정정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피해자를 사전에 일방적으로 알았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해온 경찰이 면식 관계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선 수사 브리핑에서 경찰이 먼저 이런 가능성과 정황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정정한 것이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언급된 '장윤기가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에 대해 수사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린다고 22일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해당 정황과 관련해 압수영장 집행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으나, 장윤기가 범행 이전부터 피해자와 면식 관계는 아니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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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수단은 중간 브리핑 당시 "장윤기가 범행 훨씬 이전부터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초동수사팀도 관련 정황을 확인했지만,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경찰이 주목한 것은 장윤기의 휴대전화 공기계였고, 여기에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취지였다. 일주일 만에 입장을 정정한 경찰은 "이 같은 사항을 확인한 것은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를 밝힐 중요한 단서를 확인하지 않은 수사기관의 과오를 밝히고자 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사전에 피해자 가족 측에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하지 못한 사실이 있었으나, 발표 당일 가족 측을 만나 뵙고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렸다"며 "현재까지 필요한 부분은 수시로 소통하며 상세히 공유해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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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 관계자는 "수사상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피해자 가족께 재차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여 신중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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