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개 2차 딜러 퇴출 예고
공식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축소·통합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수천개에 달하는 중국 2차 온라인 딜러망을 전면 정리하고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판매로 채널을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2일 중국 다수 언론사는 "나이키가 내년 1월부터 중국 내 온라인 딜러망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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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中 주요 이커머스 등 축소·통합


나이키의 온라인 판매 채널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앱(App), 그리고 티몰(Tmall), 징동닷컴, 도우인(틱톡) 등 중국 내 주요 이커머스 및 소셜 플랫폼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식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축소·통합된다.

이제껏 중국 소비자들은 현지 파트너사 및 2차 딜러가 운영하는 수천 개의 온라인 매장을 통해 나이키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다양한 제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지만, 유통망이 파편화돼 있어 가짜 제품이 성행하고,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논란의 대상이 됐다.


캐시 스파크스 나이키 중화권 신임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플랫폼 일원화를 통해 브랜드의 안정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통일된 기준의 쇼핑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나이키만의 브랜드 감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나이키의 이런 결정을 두고 온라인 가격 책정 권한을 되찾고, 멤버십 자산 및 고객 데이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中 매출 감소 우려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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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5년간 대중화권 사업 규모가 약 30% 축소된 상황에서 나이키의 이런 조치는 현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시나파이낸스는 "수년간 오프라인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온 나이키의 오프라인 파트너 업체들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이키의 중국 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 파트너인 탑스포츠의 유 우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인 사업 압박은 피할 수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소매 생태계를 더 건강하고 질서 있게 만드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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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의 최근 연간 매출은 58억 4700만 달러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4분기 매출 역시 12% 하락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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