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재 539명 양성, 366명 취업
가산점 확보·AI 대형국책사업 확보
부산이 IT 불모지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대학과 굴지의 대기업, 지자체가 합심해 만든 SW 아카데미가 수백 명의 취업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연이어 대형 AI 국책사업까지 싹쓸이하며 부산을 거대한 'AI 인재 요새'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22일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 '대학·기업협력형 SW아카데미사업(디지털스마트부산 아카데미)' 최종 과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정부 최종평가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이 프로젝트가 지역 산업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줬다고 평가했다. 인력 양성 목표 달성은 물론, 기업 연계형 실무 교육, 그리고 수료생들의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완성했다고 총평했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46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은 부산의 미래가 걸린 4대 핵심 산업(금융·제조·의료·해양수산)의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었다.
결과는 대단했다. 사업단은 539명에 달하는 첨단 SW 전문 인력을 키워냈고, 그중 366명을 취업 시장에 안착시켰다. 현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 재직자 중심의 강사와 멘토 비율을 57%까지 늘린 것이 적중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책을 보는 대신 기업 현업자가 던져주는 진짜 문제를 풀었다. 학사 관리 역시 온정주의를 버리고 빡빡한 코딩테스트와 정밀 역량평가를 도입해 교육의 질을 끌어올렸다.
성공의 중심에는 탄탄한 '부산 연합군'이 있었다. 주관기관인 국립부경대를 중심으로 동아대, 동의대가 뭉쳤고, 신세계아이앤씨 등 대기업과 IT 중견기업들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3개 대학은 금융, 제조, 해양 등 전공별 특화 영역을 분담해 맞춤형 수업을 제공했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거점 기관들이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냈다.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는 다른 국책 사업들과 달리, 부경대는 이 동력을 바탕으로 판을 더 키운다. 우수한 성과와 인프라를 인정받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AI) 사업(2026년 4월∼2031년 2월)'과 'AI 캠퍼스 사업(2026년 3월∼2028년 12월)' 등 대형 후속 사업권을 연속 획득했다. 부산이 거대한 AI 인재 공급 기지로 거듭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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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총괄책임자인 노맹석 국립부경대 교수(빅데이터융합전공)는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만든 산학 생태계 노력이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평가위원회의 조언을 수용해 새로 시작하는 AI 부트캠프와 AI 캠퍼스 사업을 더욱 완성도 높게 운영하고, 부산 산업의 스마트화를 이끌 융합 인재를 지속해서 내보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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