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키미 K3' 돌풍 타고…IPO 전 몸값 74조 도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가 기업가치 500억달러(74조원)를 목표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 논의는 오는 8월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문샷AI가 올 여름 시작한 투자 라운드(기업가치 315억달러)를 수일 내 마무리한 뒤, 곧바로 기업가치 500억달러를 목표로 한 후속 자금 조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후속 자금 조달 작업이 기업공개(IPO) 이전 추진하는 마지막 투자 유치 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샷AI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홍콩 상장 승인을 구하는 결의안을 공식 배포했다. 결의안 배포는 이르면 6개월 안에 상장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샷AI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이 회사는 저가·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인 '키미(Kimi) K3'를 내놓으면서 중국 AI 기술이 미국에 크게 뒤처졌다는 기존 인식을 바꿨다. 미국의 최신 AI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선보이며 개발자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AI 모델은 총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갖췄다. 최대 100만 토큰의 문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키미 K3의 종합 성능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웃돌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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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AI의 긍정적인 사업 전망도 자금 조달 속도를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문샷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지난 4월 2억달러에서 6월 3억달러로 2달 만에 50% 증가했다. K3 출시 이후에는 일일 매출이 최소 6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K3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문샷AI는 신규 소비자 구독을 일시 중단하고 가용 컴퓨팅 자원을 기존 유료 이용자에게 우선 배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출시 후 48시간 동안 이용자 요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존 컴퓨팅 클러스터의 한계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팅 용량을 늘리는 대로 신규 구독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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