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 외국인 유동인구 분석
관광객 비중, N서울타워 55% 최고
DDP 12% 급증… 아차산, 홍대까지
평점 경복궁 4.7점… 긍정 감정은 서울숲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가 전통 시장과 등산 명소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명동과 N 서울타워 방문에 외국인이 집중되는 가운데 로컬 명소의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서울AI재단은 서울 주요 명소 16곳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외국인 유동 인구 데이터' 분석 결과를 22일 내놨다.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와 전통시장(남대문·광장시장), 등산 명소(북한산·관악산·북악산·아차산) 등 총 16곳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사 SKT의 외국인 유동인구와 구글맵 리뷰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는 명동 10만910명, N서울타워 5만7370명, 삼성역·코엑스 4만6813명, 강남역 4만1210명, 홍대 일대 4만213명 순으로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로컬 명소의 방문객 급증이다. 전년대비 방문객 증가 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2.1%로 가장 컸고, 아차산이 11.8%로 뒤를 이었다. 홍대 일대(10.5%), 낙산공원(10.5%), 광장시장(10.4%), 경복궁(10.2%), 관악산(1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유동인구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N서울타워가 55.7%로 가장 컸고 명동도 47.1%로 절반에 달했다. 남대문시장(28%), 삼성역·코엑스(26.4%), DDP(19.6%)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편에 속했다.
외국인의 국적별 선호도는 뚜렷했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 관광지에는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이 많았고, 명동·남대문·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에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 비중이 컸다. 서울숲·성수동 등에는 미주,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이 많았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하나의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여행 목적과 관심사에 따라 서로 다른 장소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울 대표 등산 명소의 관광객 증가도 주목된다. 도심 4개 산의 등산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일평균 유동인구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2169명), 관악산(1192명), 아차산(729명) 순이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잔뜩 물린 개미들 '번쩍'…"레버리지 청산 막바지,...
2024~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작성한 구글맵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광객 리뷰 평점은 경복궁이 4.70으로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AI) 감성 분석에서는 서울숲이 긍정 79.9%로 가장 높은 평을 받았다. 반면 외국어 안내, 길 찾기, 편의 시설 등에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어느 곳을 방문하고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데이터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의 변화를 읽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의사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