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갈등에도 마이크론·샌디스크 낙관론 회복

미국 증시가 중동 전쟁 갈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5만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89% 증가한 7509.2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오른 2만5837.21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공방전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 등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제너럴모터스(GM)와 3M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마이크론·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낙관론 회복 효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재국 휴전 제안, 전쟁 당사국들의 외교채널 유지 등을 고려하면 사태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0.58% 오른 6553.88에 장을 시작했지만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6.7.21 조용준 기자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0.58% 오른 6553.88에 장을 시작했지만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6.7.21 조용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내일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알파벳 실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알파벳 실적은 인공지능(AI) 수요 가시성을 재점검하는 첫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 가이던스와 내년 투자 확대 기조 재확인 여부,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 여부 등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주 동반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강세, 자동차·은행 등 국내 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이번 주 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12주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EWY))에서도 지난주 약 4조4000억원이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AD

다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 한 연구원은 "전날 기준 84포인트를 기록한 높은 수준의 변동성지수(VKOSPI),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증 등이 장중 변동성 확대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