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00억원 K컬처 펀드 조성…대형 콘텐츠 투자 확대
AI·IP 1000억원·콘텐츠 혁신 500억원 투자
국민성장펀드, 정부 부처 정책펀드 첫 출자
정부가 1500억원 규모의 'K컬처 밸류업 펀드'를 새로 조성해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IP), 콘텐츠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 정책펀드에 출자하는 첫 사례로,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콘텐츠 투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는 22일 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냈다. 다음 달 12일 제안서를 접수한 뒤 9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는 문체부가 500억원,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이 3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700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그동안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모태펀드 문화·영화계정과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을 운영했지만 대부분 500억원 안팎 규모여서 대형 콘텐츠 투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산업은행과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참여하면서 펀드 규모를 세 배 수준으로 키워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펀드는 AI·IP 분야(1000억원)와 콘텐츠 혁신 분야(500억원)로 나눠 운용한다. AI·IP 분야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게임·영상·음악 등 콘텐츠 IP 기반 사업에 투자하고, 콘텐츠 혁신 분야는 콘텐츠 제작·유통 기업을 지원한다. 두 펀드는 전체 자금의 15~25%를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도록 해 정책금융의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 정책펀드와 협력해 규모를 확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웹툰과 게임이 드라마·영화·공연으로, 다시 관광과 소비재 수출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키우고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조만간 출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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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문체부 정책펀드에 함께 출자하는 사례"라며 "K컬처가 국가 성장동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앞으로도 부처 정책펀드와 연계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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