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금 유출·금융 지원 축소 우려"
전북지역 상공인들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간 합병 논의에 반대하며 제안 철회를 요구했다. 지역 금융기관의 통합이 전북은행의 지역 밀착 기능을 약화하고,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추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20일 'JB금융지주·BNK금융지주 합병 제안 철회 촉구 성명'을 내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두 금융지주 간 합병 논의를 비판했다.
전북 상공업계는 지역금융이 단순한 금융회사를 넘어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지역 기업과 도민에게 공급하고,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하는 경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합병의 근거로 거론되는 규모의 경제와 기업가치 제고만으로는 지역금융이 수행해 온 역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상공업계는 지방은행의 경쟁력 역시 자산 규모보다는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신뢰와 밀착형 금융서비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금융그룹을 단기적인 투자수익 논리로 재편할 경우 지역금융의 본래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전북 상공업계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축소 ▲전북 금융 기능 약화 가능성을 합병에 따른 주요 우려로 꼽았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의 독립성과 지역성을 흔드는 합병 논의는 전북의 미래 성장전략과 국가균형발전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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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지금은 지역금융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라며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지역금융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합병 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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