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알파벳 실적 발표
영업이익률 선방 전망
"ROIC 반등 여부가 관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여부와 수익화 수준을 두고 향후 AI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천문학적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알파벳은 이 시험대를 비교적 잘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기준 매출액은 약 11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고, EPS는 2.87달러로 2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클라우드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222억달러로 전년 대비 6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분기 백로그(수주 잔고)는 약 4600억달러로, 2025년 2분기 1082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회사는 이 중 절반가량을 향후 24개월에 걸쳐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색 사업도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검색 매출은 63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과 사상 최고 쿼리 볼륨을 기록하며 AI가 검색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부 낮춘 바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AI 오버뷰 광고 수익화와 제미나이 사용자 증가세도 확인 포인트로 꼽힌다.
문제는 투자 규모다. 알파벳의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2025년 22.7%에서 2026년 38.2%, 2027년 4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투자 사이클이다. 이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2026~2027년 바닥을 다진 뒤 2028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익성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감가상각비가 2026년 이후 크게 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5년 32%에서 2028년 36%로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와 검색 광고 수익력이 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 효율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KB증권은 알파벳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2024년 30% 부근에서 2028년 20%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를 빠르게 늘린 만큼 수익이 아직 투입 자본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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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도 영업이익률을 지켜내고 있다"며 "다만 투자 속도가 워낙 빨라 ROIC가 언제 반등하는지가 앞으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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