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7건 접수…신규 사건도 조사
한국전쟁 희생·건국대 불법구금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 이후 첫 조사에 착수했다. 2기 활동 종료로 중단됐던 민간인 희생 사건 등 2111건에 대해 다시 진실 규명 절차에 들어간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6층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3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개시 결정 기자회견에서 송상교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
진실화해위는 21일 제2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조사 중지 사건 2111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의결했다. 대상은 조사 개시 2101건과 사전조사 10건이다. 민간인 집단희생이 13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권침해 471건, 역사적 중요 사건 149건,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는 사회적 관심이 컸던 사건도 다수 포함됐다.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은 강제수용과 강제노역, 폭행·가혹행위 등 시설 운영 전반의 인권침해 여부를 다시 조사한다. 1986년 10·28 건국대 시위 관련 불법구금도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피해 자료와 진술 등을 추가 조사해 진실 규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전남 진도 군경사건, 경북 영천 보도연맹 사건,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칠성원 인권침해 사건, 해외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등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선다. 축적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피해자·유가족의 명예회복과 권리구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송상교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시 마주하는 2111건은 누군가의 삶이고 한 가족의 역사"라며 "수십년간 말하지 못했던 아픔과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이야기에 끝까지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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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기 진실화해위는 지난 15일까지 6347건의 진실규명 신청을 접수했다. 신규 신청 사건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진실규명 신청은 2028년 2월25일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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