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FIFA에 항의 메일 보내"
"욱일기 근절 위해 지속적으로 공론화"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경기 도중 어김없이 나온 '욱일기'를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군사적, 정치적 색채를 띤 상징물을 금지하는데 욱일기는 이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주요 외신으로도 퍼지면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 나온 일본 욱일기의 역사가 외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공론화한 건 큰 수확"이라며 "미국 CNN, 독일 공영 매체 DW, 영국 스포츠바이블 등 많은 외신에서 관련 소식을 전해 욱일기의 문제점을 서구권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욱일기가 응원에 사용된 모습. 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욱일기가 응원에 사용된 모습. 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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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욱일기가 등장한 바 있다. 2차전에선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가 펼쳐져 일각에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서 교수는 해당 논란을 다룬 항의 메일을 FIFA에 보낸 바 있으나, 현재까지 FIFA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월드컵 경기 중 차별적 표현, 정치적 표현, 군사적 표현을 담은 깃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CNN, 스포츠 바이블 등 영미권 외신도 욱일기 논란을 조명했다. CNN은 "FIFA는 정치적, 차별적, 군사적 이미지를 제한하지만, 욱일기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스포츠바이블은 "욱일기는 일본의 전시 침략과 식민지배를 상징하는 깃발로 인식되고 있다"고 논란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 응원 문제를 알리기 위해 두 차례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사용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공론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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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 교수에 따르면 관련 기사들은 '야후 재팬' 등 일본 포털 사이트에도 다수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현지 누리꾼은 "응원에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다"는 취지로 서 교수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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