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과학고 '3교 체제' 구축…뉴턴스쿨 신설
반도체고 및 실습용 '미니 팹' 도입
미래산업 인재원 등 2대 컨트롤타워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내 대규모 미래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발맞춰 AI·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지역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의 우수 일자리에 취업해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1일 오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위한 4대 핵심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대중 교육감이 21일 오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 4대 핵심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김대중 교육감이 21일 오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 4대 핵심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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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이끄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교육이 먼저 응답해야 할 때"라며 "기업 유치로 얻은 일자리가 온전히 우리 아이들의 몫이 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지역 균형 발전의 선순환이 시작된다"고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교육청은 '배움-일자리-정주'로 이어지는 4대 핵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영재학교·과학고 '3교 체제' 및 뉴턴스쿨…'개방형 플랫폼' 도약

교육청은 미래 산업의 근간인 수학·과학 교육을 첨단 산업의 핵심 언어로 정의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편한다. 먼저 수학·과학과 반도체 교육을 연계한 '전남광주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탐구 중심의 수학·과학 공유학교인 '뉴턴스쿨(Newton School)'을 신설해 학생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한다.


최상위권 연구·공학 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 3교 체제'도 구축한다. 기존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 영재학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 부설 에너지 영재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이들 학교는 소수 엘리트 육성에 머무는 폐쇄적 공간이 아니라, 전문 인력과 연구 시설을 지역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탐구 캠프 및 공동 연구를 이끄는 '과학교육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또한 권역별 전략 산업과 연계한 '과학고 3교 체제'를 확립해 ▲광주권(AI·모빌리티) ▲서부권(에너지·반도체) ▲동부권(우주항공·신소재)으로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AI·과학 중점학교'를 20곳 이상 지정해 특목고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한다.

김 교육감은 영재·과학고 3교 체제 구축, 반도체고 신설 및 미니 팹(Mini FAB) 도입 등을 통해 지역 인재가 첨단산업 일자리에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경 기자

김 교육감은 영재·과학고 3교 체제 구축, 반도체고 신설 및 미니 팹(Mini FAB) 도입 등을 통해 지역 인재가 첨단산업 일자리에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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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고 신설 및 실습용 '미니 팹' 구축…'교육특구' 지정 추진

이론 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 인재 육성책도 추진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첨단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반도체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지역 내 기존 특성화고의 학과들을 신산업 일자리 수요에 맞춰 전면 재편한다.


핵심은 실질적인 실무 역량 확보를 위한 '반도체 공동실습센터' 구축이다. 실제 반도체 생산 라인과 동일한 환경의 '교육용 미니 팹(Mini FAB)' 설비를 갖춰,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실무 역량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정착을 뒷받침할 글로벌 수준의 '정주형 복지 시스템'도 마련된다. 기업과 산업이 이전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국제학교 및 외국어 전용 마을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이주 기업 임직원 자녀 대상 전입학 기준 완화 및 특목고·영재학교 입학 특례 ▲GIST·KENTECH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맞벌이 및 연구직 교대 근무 가정을 통합 지원하는 '365 안심 돌봄 체계' 가동 등을 통해 이주 가족의 완전한 지역 안착을 유도한다.

2026년 하반기 2대 컨트롤타워 설립추진단 출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자체·대학·산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2대 핵심 전담 기관도 신설된다.


전략 산업과 교육을 잇는 통합 플랫폼이자 인재 양성의 대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남광주 미래전략산업 인재원'과, 교육과정 설계부터 수업·평가·대입 진학까지 공교육이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확립할 '전남광주 교육과정 개발 평가원'이 그 주인공이다.


통합교육청은 법적 걸림돌 해결을 위한 특별법 및 조례 제·개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오는 2026년 하반기 중 해당 기관들의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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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일자리와 교육을 찾아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이 태어난 이 땅에서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전남광주가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기회의 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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