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농협은행 예금금리 상향

이자수입 확대·금고 운영 투명성 ↑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울산시가 시금고 예금금리를 현실화해 예산의 운용 수익을 높이는 데 나섰다.


울산시는 21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시금고인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예금금리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금고 업무 변경 약정'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관련 법령 개정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금고 약정금리가 공개되면서 울산시의 금리 수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울산시는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예금금리를 현실화하기 위해 시금고와 협의를 이어왔다.


협의 결과 제1금고인 경남은행은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0.38%포인트, 제2금고인 농협은행은 0.13%포인트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두 금융기관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울산시의 재정 운용 효율성 제고와 지역 상생 발전에 뜻을 함께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번 금리 조정으로 시금고 예치 자금의 이자수입이 증가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는 물론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세와 교부세 등 세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는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기준' 개정 내용을 반영해 '울산광역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금융기관 간 공정한 금리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시금고 지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순히 금고를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금리와 금융서비스,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정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금고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울산시 역시 이번 약정을 계기로 예산 운용의 수익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돌아가는 재정 혜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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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계자는 "시금고 지정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경쟁력 있는 금리와 다양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울산시의 세입·세출금 관리 등 시금고 업무를 맡고 있다.

울산시청.

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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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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