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D캠퍼스 중심 인력 결집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 이동건 등 영입
2030년 ‘AI 자율공장’ 추진 연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59,500 전일대비 15,500 등락률 +6.35% 거래량 16,758,481 전일가 244,000 2026.07.21 14:21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급등에 장 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4%대 상승 주식 투자금 마련, 신용미수대환 모두 연 5%대 금리로 당일 가능 삼성·LG전자, '에너지위너상' 석권…고효율·AI 경쟁력 입증 가 흩어져 있던 로봇 역량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통합한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내부 자재를 운반하는 로봇 OHT.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내부 자재를 운반하는 로봇 OHT.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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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정하고 대표이사 직속 로보틱스 익스피리언스(RX)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한 조직이 맡는 통합 체계다.


RX사업추진실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이끈다.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기술 개발 속도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구상이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를 주요 거점으로 삼는다. 흩어져 있던 로봇 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지를 통합해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한다. 로봇 경쟁력의 핵심인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확보한 데이터는 서울R&D캠퍼스 연구조직과 연계해 로봇 지능화와 제어 고도화에 활용한다.


해외 거점도 마련한다. 로봇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미국과 중국 일본에 각각 글로벌 연구 거점을 두고 현지 특화 기술과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도 대거 합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전략을 주도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돼 중장기 로봇 사업 로드맵을 담당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과 제어 분야 석학인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손 조작 분야 연구자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를 영입했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손 조작 기술과 자율 제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로봇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 임원급 전문가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사업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시장을 넓히는 방식이다.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생산라인에 먼저 투입해 공정 데이터를 쌓은 뒤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다. 이후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AI 자율공장 계획과도 직결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품질·생산·물류 AI 에이전트와 오퍼레이팅·물류·조립봇 등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계열사 현장도 학습 기반으로 삼는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제조 현장을 보유한 삼성전자에 더해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삼성전기) 배터리(삼성SDI) 조선·플랜트(삼성중공업·삼성E&A) 등 사업군을 가진 계열사 데이터가 범용 로봇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는 후속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조직 재편을 계기로 보행·전신 제어와 매니퓰레이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 핵심 분야 인재를 확보하고 로봇 분야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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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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