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무료 제공' 모두의 AI, 12월 정식 출시…내달 사업자 선정
9월 중 참여기업 2~3곳 선정…국산 AI 모델 50% 이상 써야
정부 보유 GPU 512장 제공…내년 예산으로 비용 지원
8월 선정 후 9월 말 베타서비스…12월 정식 출시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올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 모두의 AI 첫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의 AI는 대국민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주도로 국민 수요를 반영한 AI 서비스를 전 국민에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민간 기업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단독으로 프로젝트에 참가하거나 다른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할 수도 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서비스 기업의 모델 외 타사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활용해야 한다. 서비스상 필요에 의해 외산 AI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면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외산 모델 활용분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 공 과장은 "외산 모델을 서비스상 과도하게 사용했다면 평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토대로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공공 서비스를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주는 공공 AI 에이전트를 모두의 AI를 통해 제공한다. 2027년 이후에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지원한다. 우선 올해는 정부 보유분 엔비디아 'B200' 512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기업 역시 서비스 과정에서 확보된 이용자 프롬프트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자체 수익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1일 오후 5시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기업들에는 협약 체결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지원이 이어진다.
과기정통부는 약 1달간의 사업공모 후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중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한다. 평가는 신청 자격에 대한 적합성 검토와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높은 점수를 얻은 2~3곳의 기업을 선정한다. 서면평가는 ▲AI 모델 및 서비스 경쟁력 ▲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 ▲서비스 개발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어 9월 중 선정된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한 뒤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중 모두의 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공 과장은 "일정이 촉박한 게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기업들과 논의를 거쳐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그동안 닦아놓은 독자 AI 모델 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인 만큼 참여 기업들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예산 지원과 GPU 등 인프라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 과장은 "내년도 사업 예산과 관련해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정부 예산안이 나온 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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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의 AI를 통해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에 준비하기 위해 플랫폼이나 토큰 최적화, 서비스 경쟁력을 빠르게 갖출 것"이라며 "근본적인 AI 서비스 경쟁력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해야 하고, 이를 위해 '모두의 AI'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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