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원 파트너변호사 8명
건설·금융·조세 등 공공·행정역량 결합
규제까지 전부 살펴
복잡한 데이터센터 단순화 하는 역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아닙니다. 입지와 전력, 인허가, 금융, 국제계약, 세제가 동시에 맞물리는 고난도 프로젝트가 됐습니다."


서순성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에는 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빅테크 등 입주기업을 유치하면 수익성을 토대로 금융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도권 전력망이 포화되고 전력계통 영향평가 등 새로운 관문이 생기면서 전력 확보 여부부터 확인하지 않으면 부지를 사고도 사업을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

법무법인 원 소속 서순성(왼쪽), 고인선 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법무법인 원 소속 서순성(왼쪽), 고인선 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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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원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데이터센터팀을 출범했다. 파트너 변호사 8명을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에너지, 금융, 국제거래, 조세, 공공·행정 분야의 역량을 결합했다. 감정평가와 소방·방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컨설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과도 협업한다. 법률만 따로 검토하는 기존의 분절된 자문에서 벗어나 입지 선정부터 전력 확보, 인허가, 계약·금융 구조화, 세제 인센티브와 운영 단계의 규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살피겠다는 구상이다.

◆부지보다 전력 먼저…수도권 수급 불일치

현재 사업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전력이다. AI 서비스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신규 전력 계통 연계가 쉽지 않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력과 부지를 확보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입주 수요를 모으기가 어렵다. 서 변호사는 "수도권에는 수요는 있지만 입지와 전력이 부족하고, 지방에는 전력과 입지가 있지만 수요가 부족한 불일치가 있다"며 "부지부터 매입했다가 전력 공급이 막히면 막대한 자금이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 구조도 일반 부동산 임대차와 다르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는 무중단 전력과 냉각 설비, 물리·사이버 보안 규격 등을 요구한다. 건설 기간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냉각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 최초 설계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서비스수준협약(SLA), 전기요금전가, 증설에 따른 우선협상권 등 향후 변경과 재협상을 전제로 계약을 짜야 한다.

◆법률·기술·정책 연결…"복잡함을 단순함으로"

향후에는 전력 규제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비수도권 특구 및 세제 인센티브가 사업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전력·고발열 시설인 만큼 소방·환경규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도 중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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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관련 기술과 규제는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향후 변경 가능성을 계약과 인허가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원은 시행령·시행규칙 제정과 특구 지정, 전력 정책 변화까지 지속적으로 추적해 사업 단계별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인선 변호사는 "데이터센터는 관련 부처와 규제가 많고 기술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법률과 기술, 정책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며 "원의 강점은 정부 자문과 입법·정책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영역의 문제까지 함께 풀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데이터센터의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바꾸는 것이 팀의 역할"이라며 "고객이 사업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나의 창구에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입지·전력에 인허가·금융까지 AI데이터센터 '원'스톱 해결"[로펌 최강팀] 원본보기 아이콘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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