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외교관까지' 수천 명 정보 털렸다…국립외교원 초유의 해킹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9개월여 해킹 노출
외교부 "상당 규모 정보 유출"
피해 인지 5개월 지났으나 '공격 주체·피해 규모' 특정 못 해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이 장기간 해킹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외교원 교육과정을 거쳐간 전·현직 외교관은 물론 재외공관 주재관으로 파견된 정부부처 공무원까지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 당국은 북한 관련 해커조직 소행일 가능성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해 "정확한 침해 규모를 산정하는 것은 현재 어렵다"면서도 "상당한 규모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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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상의 공격자는 지난해 4~5월 해당 시스템 서버를 장악, 올해 2월까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9개월 동안 해킹이 이뤄진 것이다. 외교원에서는 기본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부터 재외공관장 등 해외파견자, 외교부 초임 국·과장·사무관 교육과정, 외국어교육 등 다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전·현직 외교관 대부분이 교육 대상인 만큼 유출된 정보 규모도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시스템이 외교부 내부 업무망까지 연결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시스템을 긴급 차단, 정보 당국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약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해킹 피해 규모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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