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고객 확대…엔비디아 점유율 도전

AMD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랙스케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메타와 오픈AI, 오라클, MS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며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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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20일(현지시간) MS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캐비닛에 통합한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Helios)'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헬리오스는 AMD의 차세대 AI 훈련·추론용 랙스케일 플랫폼이다. AMD는 지난해 6월 헬리오스를 처음 예고했고 같은 해 10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에서 시스템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는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성능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랙 시스템에 맞서는 제품이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MD와 MS는 수년간 함께 고성능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애저에서 AMD AI 솔루션 전체 스택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AMD 제품 도입은 애저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세대 AI 인프라를 함께 확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CEO도 "고객들은 학습과 추론부터 데이터 준비, 검색, 강화학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찾고 있다"며 "헬리오스를 도입해 고객들이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확장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MS가 AI 연산 인프라에 AMD 제품을 확대 도입하는 대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짚었다. AMD에 따르면 주요 10개 AI 기업 가운데 8곳이 인스팅트 GPU에서 AI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픈AI와 코히어, 스페이스X 산하 스페이스XAI 등이 포함된다.


메타는 지난 2월 AMD GPU를 장기적으로 최대 6GW 규모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헬리오스 랙을 통해 1GW 규모를 먼저 구축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오라클도 올해 헬리오스 도입을 위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최대 IT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도 사용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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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퓨처럼그룹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9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MD의 점유율은 약 4.5%에 그친다. 하지만 헬리오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니얼 뉴먼 퓨처럼그룹 CEO 겸 애널리스트는 "AMD가 헬리오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20~25%까지 확대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수천억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걸려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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