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배구조 정비·마일리지 통합…대한항공의 숙제
150일 앞둔 메가 캐리어 출범
아시아나티앤아이 청산 추진
마일리지 통합 지연 가능성
호반그룹 지분 20.15%도 변수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3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15% 거래량 2,057,152 전일가 26,000 2026.08.2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 '인천-日 히로시마' 12월23일 신규 취항 "전쟁에 유가까지 뛰었는데 버텼다"…증권가가 다시 보는 'LCC' [주末머니] 대한항공, 전자파학회와 맞손… 항공우주 기술 역량 강화 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100 전일대비 30 등락률 +0.42% 거래량 34,400 전일가 7,070 2026.08.25 15:30 기준 관련기사 "전쟁에 유가까지 뛰었는데 버텼다"…증권가가 다시 보는 'LCC' [주末머니] 아시아나 2분기 영업손실 2951억원…화물기 사업 매각 영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최종 결의…'원 팀' 본격화 이 하나의 회사로 출범하기까지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등장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계열사 지배구조 정리와 마일리지 일원화 등이 대표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 지배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시한에 따라 합병 예정일인 12월16일보다 닷새 앞선 12월11일까지 정리를 마쳐야 한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한진칼 손자회사가 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가 국내 계열사를 보유하려면 100% 자회사로 둬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58.4%, 아시아나IDT 76.2%, 한진세이버 80% 지분을 갖고 있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증손회사인 이들 3개 사가 공동 출자한 아시아나티앤아이도 정리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티앤아이를 청산해 출자 관계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3개사 지분은 시간 외 대량매매나 장외매매로 넘겨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3개사는 한진칼 손자회사로 편입돼 규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공정위에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방안과 지분 직접 취득 등 복수의 시나리오도 준비했다.
소비자 관심이 큰 마일리지 통합은 여전히 과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공정위에 통합안을 제출했지만 두 차례 보완 요구를 받았다. 공정위는 보너스 좌석 공급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사용처 등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합병 전까지 승인을 받지 못하면 양사 제도를 각각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합 항공사가 출범해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통합은 늦어질 수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는 경영권이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늘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0.56%를 0.4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호반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장기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 시점에서 조 회장의 경영권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델타항공과 산업은행 LX판토스 등 우호 지분을 더하면 의결권이 50%에 육박한다. 호반이 지분을 추가로 늘려도 격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변수는 산업은행 지분이다. 산업은행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을 위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10.58%를 확보했다.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정책 목적이 달성되는 만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매각이 뒤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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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에서는 조 회장 측이 우호 세력과 함께 해당 지분을 방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항공 등 기존 우군의 추가 참여 여력이 남아 있는 데다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하는 선택지도 있다. 현 지배구조가 통합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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