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든 저 미녀 누구야?"…선수들 사이 포착된 왕세녀 자매 화제
스페인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왕실 총출동
레오노르 왕세녀·소피아 공주 자매 화제
스페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전 현장을 찾은 스페인 국왕 일가에도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는 레오노르 왕세녀(20)와 소피아 공주(19)의 모습은 중계 화면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20일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레오노르 왕세녀, 소피아 공주는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국왕 일가 네 명이 해외 공식 일정에 함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실 당국은 국가 원수와 왕위 계승 1순위 보호 원칙에 따라 펠리페 국왕과 레오노르 왕세녀를 별도 항공편으로 이동시키는 등 보안 조치를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 로하' 입은 왕실…"국민과 감정 공유하는 현대적 군주제 상징"
이날 왕실 일가는 스페인 대표팀의 상징색인 '라 로하(La Roja·붉은색)'를 활용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펠리페 국왕은 붉은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고, 레티시아 왕비는 붉은 원피스를 착용해 우아함을 더했다. 레오노르 왕세녀와 소피아 공주 역시 붉은색 계열 의상을 맞춰 입고 응원에 나섰다.
경기 종료 후에는 왕실 일가가 시상식 무대에 올라 라민 야말을 비롯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며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국민과 감정을 공유하는 현대적 군주제의 상징"이라며 "왕실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16년의 시간…'꼬마 공주'에서 왕실의 얼굴로
레오노르 왕세녀와 소피아 공주의 과거 모습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레오노르 왕세녀는 겨우 5세의 꼬마였고 동생 소피아 공주는 3세에 불과했다. 당시 왕세자였던 펠리페 국왕과 레티시아 왕세자비 품에 안겨 주장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 선수가 보여주는 트로피를 신기해하던 귀여운 자매의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로부터 16년의 세월이 흐른 2026년, 두 자매는 스페인 왕실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구성원으로 성장해 현장을 찾았다. 2014년 할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양위 이후 아버지 펠리페 6세가 국왕에 즉위함에 따라 왕위 계승 1순위에 오른 레오노르 왕세녀는 20세가 된 현재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거치는 군사 훈련을 마치고 차기 여왕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세가 된 동생 소피아 공주 역시 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며 올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6년 전 트로피를 보며 귀엽게 환호하던 꼬마 자매가 이제는 왕실을 대표하는 성인으로서 관중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현지 팬들에게 깊은 격세지감과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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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결승전 VIP석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스페인 국왕 부부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 산체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짧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으나 양측은 간단한 인사만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이란 공습 당시 미군의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아 "형편없는 파트너"라고 비판하고 무역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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