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떠나지 않고 식사하며 구조 활동 전념
中 강타한 태풍 '마이삭'에 곳곳 홍수 피해

폭우 속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으며 구조 활동에 전념하는 중국 소방관의 모습이 현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시에서 촬영된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면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폭우가 내리는 구조 현장에서 묵묵히 도시락을 먹는 소방관의 모습. SCMP 캡처

폭우가 내리는 구조 현장에서 묵묵히 도시락을 먹는 소방관의 모습. SCMP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매체에 따르면 영상은 광둥성 자오칭 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리앙환 대원의 모습을 담았다. 그는 홍수 피해 구조 현장에서 작업하던 중, 휴식 시간을 얻어 길가에 앉아 도시락을 먹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도시락통을 열자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절박한 구조 현장을 떠날 수 없었던 리 대원은 묵묵히 얼굴의 빗물을 닦으며 식사를 이어나갔다. 리 대원은 신속하게 식사를 마친 뒤, 작업을 도우러 나온 군인들과 다른 소방관들에게도 도시락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소방관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영상 촬영 당시 리 대원은 광둥성에 인접한 광시 지역에 다른 대원들과 긴급 투입된 상태였다. 해당 지역은 중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마이삭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다.


영상이 퍼지며 리 대원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며칠째 밤낮없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민들을 단 1분이라도 더 빨리 대피시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피해 현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AD

이어 "영상을 찍어 올려준 분들과 응원, 격려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고,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