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비중 예상보다 축소
패시브 자금 3600억원 순유출 추산
SC 기술력·셀렉트 정책도 잔류 힘 실어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317,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3.93% 거래량 453,590 전일가 305,500 2026.08.26 10:30 기준 관련기사 하반기 벌써 15조…中 '바이오 굴기' 가속 장 초반 보합권…코스피 0.3% 상승 "10억 부자들은 뭐 샀나 봤더니"…나란히 1·2위 차지한 '이 두 종목' 이 피하주사(SC) 플랫폼 경쟁력을 둘러싼 우려 속에 주가 급락 등의 상황을 마주한 가운데 당분간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지 않고 코스닥에 남기로 한 결정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 이전으로 인한 수급상의 이득에 견줘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따른 이점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인데, 여기에는 상장시장 변경 없이도 기술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 전경. 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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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이 지난주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을 잠정 유보키로 한 건 코스피200 편입 이후의 수급 문제와 관련이 깊다. 알테오젠이 추산한 코스피200 예상 편입 비중은 약 0.3%로 이전상장을 결의할 당시 예상보다 69% 낮아졌다. 알테오젠이 제시한 외부기관 분석에서는 코스닥150 이탈에 따른 매도와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매수를 합산하면 약 36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순유출될 것이란 추정이 제시됐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전체 자금은 코스닥150보다 크지만 코스피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알테오젠의 예상 편입 비중은 작아졌다. 코스피로 옮긴 뒤 여러 대형주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보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으로 남는 편이 지수 내 비중과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셈이다.


그동안 코스닥에서 성장한 기업은 코스피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정책 환경 변화로 이런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당국은 코스닥 기업을 상위 우량기업군과 일반기업군, 관리군으로 나누고 승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위 세그먼트(셀렉트)의 대표기업을 추린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기관투자가의 장기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셀렉트 편입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알테오젠은 유력한 편입 후보로 거론된다. 지수와 ETF에 기관 자금이 실제로 유입되면 코스닥에 남으면서도 과거 코스피 이전을 통해 기대했던 수급 개선 효과를 일부 얻을 수 있다. 올해부터 기금운용평가 기준수익률에 코스닥150 5%가 포함되면서 기관투자가가 코스닥 비중을 늘릴 유인도 커졌다.


"코스피보단 '코스닥 1등' 할래"…알테오젠이 잔류 택한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SC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이번 결정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뒤 정맥주사 의약품을 SC로 바꾸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LT-B4가 적용된 미국 MSD의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뒤 올해 1분기에만 1억2800만달러(약 18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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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는 단순한 중소형 성장주가 아니라 희소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보유한 독립적 자산군으로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코스피 이전이 성장기업의 자연스러운 선택지였다면 현재는 코스닥 내에서도 대표기업으로서 독립적인 가치평가와 기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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