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협은 현실적, 전력 강화 필요"
"美 역량 공백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트3국과 폴란드 등 인접국을 공격할 경우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라고네 위원장은 "러시아의 위협은 현실적이며 나토는 러시아의 동부 전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폴란드나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을 공격할 경우, 얻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토 동맹국들의 최우선 목표는 여전히 휴전과 우크라이나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무인기(드론),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공방전에 나서면서 인접한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4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라고네 위원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주둔 전력 축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관심과 역량,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만 하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여러 전선에서 대립이 예상된다. 나토도 미국과 협력 하에 유럽에서 생길 수 있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향으로 순조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현재 나토에 제공하는 주요 역량은 전략적 공수, 정밀타격 능력, 전자전, 정찰 등 광범위하며 우리는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 5% 달성까지 10년이 남은 상황에서 각 회원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조달 속도 측면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되팔면 '수백 배' 번다" 새벽부터 사람들 우르르...
특히 유럽국가들이 무기조달 뿐만 아니라 병력모집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액된 국방비의 일부를 인력관리에 사용해 군 입대를 더욱 매력적 선택으로 만들어야한다"며 "이미 많은 국가들이 징병제 부활, 예비군 확대 등을 통해 병력을 늘리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