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등 축구계에서는 혹평
경기 흐름, 전술 지시 끊긴다는 우려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꼽히는 웨인 루니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등장한 '하프타임 쇼'를 두고 혹평을 쏟아부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된 가운데, 휴식 시간에 '하프 타임 쇼'가 진행됐다.
하프타임 쇼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 도입된 이벤트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총괄 기획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수많은 월드 스타들이 참가했는데, 마돈나, 저스틴 비버, 샤키라,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무대에 올랐다. 쇼는 11분간 이어졌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중계하던 루니는 "출연한 아티스트 중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도 많다"면서도 "하지만 공연 자체는 솔직히 쓰레기 같았다"고 쏘아붙였다.
하프타임 쇼에 반감을 드러낸 건 루니뿐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프타임 쇼가 미국 미식축구(NFL) 슈퍼볼을 벤치마킹한 행사로 보인다면서도 슈퍼볼과 비교해 짜임새, 구성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슈퍼볼은 한 명의 메인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연출을 보여주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여러 가수가 무작위로 나서면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되팔면 '수백 배' 번다" 새벽부터 사람들 우르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기괴한 공연", 쓸데없는 기획", "루니가 우리를 대변하고 있다" 등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하프타임 쇼 때문에 경기 진행이 지연되면서 경기의 리듬이 끊기거나, 감독들의 전술 지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