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출대금 결제·수취 인프라 구축
KDAC과 수탁·원화 정산 구조 실증 추진

청구스가 ‘2026 부산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출대금 해외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청구스)

청구스가 ‘2026 부산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출대금 해외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청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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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청구·수금 자동화 서비스 '청구스'를 운영하는 데브올컴퍼니가 20일 '2026 부산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데브올컴퍼니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및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데브올컴퍼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거래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은 뒤 원화로 정산할 수 있는 결제·수취 인프라를 구축한다.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 KDAC과 협업해 수출기업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관리하지 않는 구조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상 중인 결제 구조는 수출기업이 청구스에서 해외 청구서를 발송하면 바이어가 KDAC 수탁 지갑으로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송금하는 방식이다. 청구스는 블록체인 입금 내역을 청구서와 자동으로 연결하고 KDAC은 수취 자산을 원화로 전환해 수출기업 계좌로 정산한다. 이후 청구스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대시보드 반영 등 후속 업무를 처리한다.


청구스는 청구서 발송과 입금 확인, 미수금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자동화하는 B2B SaaS다. 카드결제와 가상계좌, CMS, 지로 등 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장기 연체가 발생하면 내용증명과 신용조사, 채권 회수 절차도 지원한다.

회사는 소액 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IT·SaaS·디자인·콘텐츠 분야 수출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건별 거래금액이 작아 국제 전신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송금·환전 수수료와 정산 지연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투명하고 즉각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해외 진출을 꾀하는 국내 중소·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올컴퍼니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원장을 활용해 국제송금 비용과 정산 시간을 줄이고 거래대금 흐름을 추적하는 방안을 실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비용 절감 폭과 적용 범위는 사업 과정에서 검증한다.


외국환거래법과 자금세탁방지 제도 등 관련 규제 검토도 병행한다. 회사는 법률 자문을 거쳐 운영 구조를 점검하고 KDAC이 수탁과 원화 전환,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자산 보관과 거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청구스 도입 고객사의 장기 연체는 83.3%, 대손은 75% 감소했다. 결제 소요 기간은 19일 단축됐고 미수금 관리 시간은 79% 줄었다. 해당 수치는 청구스 고객사를 기준으로 집계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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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데브올컴퍼니 대표는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대금을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원화 정산받을 수 있도록 KDAC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법률 검토와 수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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