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투약분’ 3.2kg 압수
유통총책 등 11명 구속 송치

캄보디아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유통 총책 40대 A씨 등 11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조직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로 대량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국내 판매, 중간 판매, 알선, 투약, 대마 판매, 소지·보관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10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 3.2㎏(시가 약 103억원)과 신종마약 왁스 234g, 대마 349g 등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3월 접수된 마약 의심 112신고를 단서로 시작됐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 피의자를 검거한 뒤 유통 경로를 추적해 국내 판매 총책을 특정했다. 약 2개월간 추적 끝에 경찰은 지난 5월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약 2㎏도 압수했다.


지난 5월29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한 국내 마약 유통 총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약 2㎏을 압수하는 모습. 서울 중랑경찰서

지난 5월29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한 국내 마약 유통 총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약 2㎏을 압수하는 모습. 서울 중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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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 재입국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공조해 20대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B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 약 1㎏을 500g씩 나눠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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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와 아직 붙잡지 못한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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