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서 '알몸 질주' 착각하게 한 女인플루언서 논란…미국 '발칵'
미국 LA 거리서 '알몸 질주' 영상 논란
알고 보니 브랜드 홍보…전신 보디수트 착용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서 두 여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질주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 공간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이는 실제 나체 질주가 아닌, 피부색 전신 보디수트를 착용한 패션 브랜드 홍보 촬영으로 확인됐다.
최근 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약 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 '인플루언서 인 더 와일드(Influencers in the Wild)'에는 "평범한 LA의 하루(Average day in LA)"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두 여성이 LA 도심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뒤쪽에서 촬영된 화면에서는 이들이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며 이를 본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영상은 공개 직후 수만 건의 '좋아요'와 수백 건의 댓글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패션 브랜드 홍보로 확인
논란의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쌍둥이 패션 디자이너 다리아 바실리에바(Daria Vasilieva)와 마리아 바실리에바(Maria Vasilieva)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브랜드 '다리아 Y 마리아(Daria Y Maria)'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이 신제품 컬렉션 홍보를 위한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피부색과 거의 동일한 전신 보디수트를 착용해 '나체 착시'를 유도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컬렉션을 마무리하는 패션 필름의 일환"이라며 전체 영상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영상은 1999년 공개된 미국 록밴드 블링크-182(Blink-182)의 대표곡 '왓츠 마이 에이지 어게인(What's My Age Again?)'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LA 시내를 알몸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실리에바 자매는 해당 뮤직비디오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표하며 과거 대중문화 아이콘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보기 불편" vs "광고 효과 확실"…엇갈린 반응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자극적인 연출에 대해 불편함을 제기한 반면, 또 다른 이용자들은 실제 나체가 아닌 점을 들어 과도한 논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광고 효과 측면에서는 주목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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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논란과 화제성을 결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최근 디지털 마케팅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극적인 연출이 반복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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